[미국 코로나 생활] 미국 셧다운 해제 이후, 매장 리오픈 상황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전히 불안한 시기인데요. 미국은 다소 높은 수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도 불구하고 일단, 경제 재가동을 위하여 셧다운을 해제하고 매장들이 하나둘씩 리오픈을 시작하였습니다. 주마다 정확한 리오픈 시기는 상이하며, 제가 살고 있는 뉴저지는 6월 15일부터 리오프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여러 매장들이 다시 오픈하기 시작하면서 준수해야 하는 수칙 및 현 상황들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1. 마스크 착용 요구 or 마스크 제공 지원

뉴저지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손님은 매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혹시나 마스크 착용 거부로 인한 다툼을 방지하기 위하여, 매장 입구에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포스터를 붙여 놓은 상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몇몇 스토어 또는 회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온 사람들을 위해 입구에 얇은 덴탈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손 소독제 (Sanitizers) 비치

대부분 매장 입구에는 세니타이저를 비치하여 손님들이 알아서 손을 소독하게끔 준비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마트인 샵라이트(shop rite)나  월마트(wal-mart) 뿐만 아니라 take-out 가능한 음식점들, 은행, 약국 등 에도 입구 앞에 손 소독제가 구비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3. 사회적 거리 (Social Distance) 6 피트 거리 유지

모든 매장 내에서는 손님은 물론 직원과도 6피트(6 feet) 이상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6피트를 유지하는 이유는 사람 입에서 나오는 비말이 대략 6피트까지 날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입점 인원 제한

매장 별로 면적마다 최대 입점 인원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각 주들은 스토어별 최대 인원수의 10~25% 이내 인원만 스토어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식료품점이나 마트의 경우 입구 앞에서 직원이 인원을 센 다음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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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구니와 카트 소독

매장 입구에 비치되어있는 쇼핑 바구니 또는 카트는 계속해서 소독되어있어야 하는데요. 직원이 하나씩 모두 소독할 수 없다면, 손님들이 매장 입구에 비치된 장바구니나 카트 주변에 있는 소독제 & 페이퍼 타월을 직접 사용하여 소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도 월마트(wal-mart)에 방문할 때마다, 카트들 옆에 구비되어있는 소독제 분무기, 휴지를 사용하여 카트 손잡이와 카트 안을 다 닦은 후에 쇼핑을 시작한답니다. 

6. 테스터 사용 금지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이후, ULTA(얼타), SEPHORA(세포라) 등의 뷰티 매장들에서는 화장품 테스트 사용 중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제품 테스터 진열과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특히 립스틱 또는 네일 제품은 직접 테스터를 사용할 경우 코로나 19 감염이 매우 높다고도 합니다. 

7. 반품, 교환 금지

모든 상점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19 감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몇몇 리테일 스토어에서는 구매한 제품에 있어서 반품과 교환을 금지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8. 계산대 비접촉 카드 설치

계산원과 손님 간의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방지하기 위하여, 투명 아크릴 판(막)을 설치하여 손님과의 대면을 차단한 상점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손님이 직접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삽입 또는 긁어서 결제하게 됩니다.

 

미국은 5월 말 뉴욕, 뉴저지를 포함한 동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셧다운이 해제되면서 스토어들도 재영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매장들이 리오픈은 되었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을 방문할 때, 최대한 감염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더 잘 예방하고 보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백신이 나오려면 최소 1~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바이러스 백신이 하루빨리 세상으로 나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두려움이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