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궁합] 함께는 안 된다?! 상극 음식 BEST 3

식사를 하다가 가끔 "이 두 음식이 혹시 상극 음식이던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하여, 서로 궁합이 맞지 않는 <상극 음식 BEST 3>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소개해드릴 상극 음식들을 반드시 기피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  장어  +  복숭아

첫 번째로 알려드릴 상극 궁합 음식은 장어와 복숭아인데요. 몇 년 전, 장어구이 집에서 맛있게 장어를 먹고 있던 중, 주위를 둘러보다가 "장어와 복숭아는 상극입니다."라고 적혀있는 포스터를 발견하고는 이 둘이 해로운 궁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장어 자체만으로도 지방 함유율이 높아 소화가 더디게 되는 편인데요. 복숭아의 상큼한 맛인 유기산 또한 소화를 느리게 함과 동시에, 장에 자극을 주며, 장어 지방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방해를 일으키면서 복통 또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러한 상극 궁합에 대해 알지 모른 채, 당일에 아침으로 복숭아 하나를 먹고 점심때, 장어집으로 향했는데요. 복숭아를 많이 먹지는 않아서 그런지 다행히 무탈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장이 약하신 분들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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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꽃게  +  감

2번째로 공유해 드릴 해로운 음식 궁합은 바로 꽃게와 과일 감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의 밥도둑으로 간장게장을 뽑을 수 있을 텐데요. 실제로 조선시대 제20대 왕인 경종은 간장게장을 매우 좋아하였는데, 어느 날 간장게장을 먹은 후, 디저트로 생감을 먹고 나서 밤새도록 복통과 설사를 앓다가 급사하였다고 합니다. 

 

16세기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에서는 "게와 감을 함께 먹으면, 복통과 설사가 난다."라고 쓰여있는 만큼, 오래전부터 꽃게와 감을 상극 관계로 여겨왔음을 엿볼 수 있답니다. 

 

그러나 단지 상극인 음식궁합 때문이라기보다는, 당시 시대의 음식 위생상태, 특정 인물의 체력을 포함한 건강상태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쳐 사망에 이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  오이 + 당근 

마지막으로 공유해 드릴 상극 궁합은 채소 오이와 당근입니다. 저는 삼겹살 집에 가면, 밑반찬으로 먼저 나오는 쌈장에 오이와 당근을 찍어먹으며 고기를 기다리곤 하는데요.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평소에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 생당근과 오이가 상극 궁합이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당근이 오이의 비타민C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사실! 그러나 이 둘을 같이 조리할 때, 미리 식초를 넣어주면 비타민C 파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상극인 음식 궁합을 지닌 3쌍의 음식들을 살펴보았는데요. 각각은 좋은 음식이지만, 같이 먹을 때 해로운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기억해놓았다가 하나씩 따로, 나중에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특히 장이 예민하신 분들은 서로 상극인 음식들을 미리 알고 피하면 좋을 것 같아요!